[포항 늘솔길 캠핑장] 우당탕탕 히릿이네 캠핑 이야기 (feat. 우중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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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히릿이네 캠핑 이야기

첫 캠핑이 우중 캠핑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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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릿짱짱걸입니다,,

히릿이네는 저번 주 금, 토, 일 이렇게 2박 3일 첫 캠핑을 다녀왔는데요

아니 글쎄 금요일 하루 빼고 이틀이 비가 왔지 뭐예요???

첫 캠핑에 우중 캠핑이라니,,ㅠㅠ 

 

취소할까 했지만 이미 빼놓은 날이 너무 아깝기도 했고

구라청을 믿을 수 없어서 강행했던 첫 캠핑

 

저희는 히릿과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애견 동반 캠핑장으로 알아보다가

조용하고 깨끗하기로 유명한 포항의 늘솔길 캠핑장으로 갔답니다!

늘솔길 캠핑장은 애견 동반, 노 키즈 캠핑장이라서 조용하기로 유명한 캠핑장이에요

 

창원에서 출발해서 2시간 조금 넘는 거리지만ㅠㅠ 그래도 히릿과 함께 할 수 있다면야

기계 봉좌마을을 지나면 늘솔길 캠핑장을 만날 수 있답니다 😎

 

 

 

 

 

늘솔길 캠핑장은 사이트가 15개밖에 되지 않아서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다음 주 주말 예약이 열리는데 1분 컷으로 다 빠지는걸 눈앞에서 경험했어요,,ㅎ

남은 사이트인 데크를 예약했는데 주말에 비 소식 때문인지 어떤 분이 파쇄석 자리를

취소하셨길래 얼른 그 자리로 겟또-⭐

 

첫날이 다행스럽게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두 번째 치는 텐트도

처음 치는 타프도 시간이 3시간 반이 걸리긴 했지만,,^^ 

순조롭게 피칭하고 첫 캠핑의 행복함을 느끼고 있었어요

 

 

 

 

 

확실히 산에 위치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추워서 얼른 파세코 난로를 켜고! 

그 위에 냉동피자를 올렸답니다 🍕 

난로 위에 구워 먹는 피자가 그렇게나 맛있다고,, 

피자를 굽는 동안 소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텐트 친다고 너무 고생해서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어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ㅠ 

 

정신 차리고 피자는 사진을 이쁘게 찍었답니다ㅎㅎ! 

난로 위에서 구워서 그런지 밑은 바삭바삭하고 위에는 노릇노릇하고 

아주 맛있었어요 (´▽`ʃ♡ƪ) 난로를 가져가면 피자를 꼭 챙기세요 💓

 

 

 

 

 

밤새 난로 + 전기장판 + 써큘레이터를 돌리고 자서 그런지 

추운 거 1도 없이 엄청나게 따뜻해서 텐트에서 반팔 입고 잤어요😎

아침부터 비가 보슬보슬 내렸는데 그때만에도 비가 엄청나게 쏟아질지 모르고

느긋하게 비 오는 거 너무 좋다~ 하면서 히릿이랑 여유 부릴 때입니다,,ㅎ

 

전기장판이랑 한 몸이 된 듯 일어날 생각이 없는 히릿🐶

 

 

 

 

 

새소리에 상쾌하게 일어나서 히릿이랑 아침 산책 한번 하고 

아침으로 오렌지를 까먹어봅니다ㅎ.ㅎ 요즘 오렌지가 정말 맛있어요 😋

히릿도 오렌지가 맛있는지 옆에서 한입씩 주니까 계속 받아먹더라구요ㅋㅋㅋㅋ

 

 

 

 

 

오렌지를 앉은자리에서 3개나 까먹고 슬슬 배가 고파서 

와플팬으로 크로플을 구워 먹었어요! 

요즘 제가 크로플에 푹 빠져있어서 한번 구우면 한판을 다 구워 먹는답니다,, 히힣

크로플에 메이플 시럽 + 시나몬 뿌려먹으면 완전 존맛탱이랍니다

여러분들도 꼭 그렇게 드셔 보세요,,💓

 

 

 

 

크로플을 먹고 있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조금 온도가 쌀랑해서 

난로 위에 따뜻한 물을 끓여서 차를 내려 먹었답니다 ! 

난로,, 은근 활용도가 좋더라구요 ㅎㅎ 살까 말까 굉장히 고민했는데 

안 샀으면 큰일 날 뻔,,😁

 

 

 

 

크로플을 먹고 점심으로 먹은 주꾸미 볶음입니다! 

이번엔 거의 밀키트로 가져갔는데 다 너무 맛있어서 완전 만족했어요

쭈꾸미도 밀 키트 제품이고요 혹시나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알려드릴게요 😋 주꾸미가 정말 탱글탱글하고 소스 자체가 맛있어서

다 먹고 남은 거에 그냥 밥 볶아서 먹어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

 

한국인들은 뭐든 먹고 마지막엔 볶음밥이 국룰인거 아시죠?

그 위에 치즈까지 뿌려먹으면,,(✿◡‿◡)

 

 

 

 

점심 먹고 등유 기름이 모자라서 근처 주유소에 기름 사러 가는 길

우리 히릿은 도대체 자기가 한 것도 없으면서 왜 머리만 대면 잘 자는 것인가,,

 

 

 

 

 

아주 잠시 근처 주유소에 기름을 사러 갔다 왔는데

텐트 앞부분이 무너졌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 세상에

기름 사러 갈 때쯤 비가 세차게 내리더니ㅠㅠ 텐트에 물이 고여서 빠지질 못하고

앞부분이 무너져 버린 것 같았어요

 

밑에 있던 테이블이며 체어, 담요 완전 물바다였는데 

잠시 텐트 보수한다고 히릿을 의자에 올려놨더니 아주 자기일 아니란 듯이

내리는 비를 한가롭게 구경하고 있더라구요,, 기가 참ㅋㅋㅋㅋㅋ

혼자만 여유로움

 

 

 

 

텐트 무너진 거 보수하고 물에 젖은 건 난로 앞에서 다 널어놓고 

롯데제과 종합 선물세트를 뜯어봅니다

한 박스에는 꼬깔콘(군옥수수맛), 꼬깔콘(고소한 맛), 청포도 사탕, 카스타드, 롯데샌드,

빠다코코넛, 제크 이렇게 총 7가지의 과자가 들어있었어요 ! 

 

종합 선물세트 패키지도 레트로한 감성이던데 안에 들어있는 과자들도

거의 다 옛날 과자 너낌-⭐

그래도 놀러 갈 때 요 종합 선물세트 하나 사가면 여러 가지 과자를 한 번에

먹을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더라구요ㅎㅎ!

 

 

 

 

 

내리는 벚꽃비를 구경하면서 먹는 과자 

이때까지만 해도 우중 캠핑 좋은데?? 할만한데?? 라는 생각을,,ㅎㅎㅎㅎㅎㅎㅎ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맛있는 거 먹으니 좋긴 좋더라구요 ! 

 

 

 

 

비가 와서 그런지 해가 더 빨리 떨어지더라구요ㅠㅠ 

해도 떨어지고 배도 고파서 슬슬 저녁 준비를 했답니다

저녁은 곱창, 대창을 준비했어요 비 오는 날에는 기름진 걸 먹어줘야 하죠😘

 

 

 

 

이것도 밀키트로 되어있어서 아주 간단하게 해 먹었답니다

곱창이랑 대창은 곱이 아주 가득 들어있어서 정말 맛있었구요

부추랑 버섯들이랑 함께 구워 먹으니 완전 천상의 맛이었답니다,,💖💖

 

 

 

 

잘 익은 곱창을 마늘과 땡초와 함께 깻잎에 싸 먹으면,, 크 지금 봐도

다시 먹고 싶어요 😋😋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 💕

저녁 먹을 때부터 비가 많이 와서 슬슬 걱정되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답니다!

 

 

 

 

마지막으로 곱창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볶아먹고 ! 남자친구는 설거지 하러 세척실에 갔고

저와 히릿은 잠시 눈 좀 붙인다고 텐트에 들어가서 쉬고 있었는데 

비가 미친 듯이 오더니 갑자기 우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타프가 무너졌,,🤦‍♀️

 

자고 있던 저는 놀라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의 상황을 알렸고

급하게 설거지를 마치고 뛰어온 남자친구와 함께 비를 엄청나게 맞으며

타프를 보수하고 있는데 히릿은 전기장판에 쏘옥 들어가서 자더라구요,,

마치 자기 일이 아닌 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얄미워서 부들부들했지만 히릿까지 뛰어나와서 비를 맞았으면 

그게 더 힘들었을 거 같았어요ㅠㅠ 

다행히도 타프를 금방 보수하고 난로 앞에 앉아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우중 캠핑의 마지막 날을 보냈답니다,,

 

 

 

 

마지막 날 아침은 밀푀유나베를 해먹을랬는데 

나중에 철수까지 해야 하는데 너무 힘들 거 같아서 간단히 라면을 끓여먹었답니다!

비 오는 날 캠핑장에서 뜨끈한 라면,, 너무너무 맛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이 맛에 우중 캠핑오나,,? 😁😁

 

텐트 철수 다하고 집에 오는 길에 히릿은 완전 기절해버렸답니다

누가 엎어가도 모를 판,,, (●'◡'●)

 

 

 

 

집에 와서도 마치 자기가 캠핑 내내 엄청나게 중요한 일을 한 것처럼

기절해서 자더라구요,,ㅎ 

 

첫 캠핑이라 어리바리했던 것도 있고 비가 엄청나게 내려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자연 속에서 자고 일어나는 것, 끼니때마다 자연을 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정말 정말 행복했던 2박 3일이었답니다! 

 

이번 캠핑으로 인해 다음 캠핑 때 더 재밌게 지내다 올 자신감이 생겼어요 😎😎

첫 캠핑을 우중 캠핑으로 보내고 히릿네는 캠핑 레벨이 업그레이드 됐답니다 (ง •_•)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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